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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가성비 홈가드닝 (다이소, 화분, 마사토 세척)

by 참참나무1 2026. 3. 23.

식물 하나 키워보려고 화원에 갔다가 화분 가격에 놀란 적 있으신가요?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예쁜 화분 하나에 2~3만원, 흙은 또 따로 사야 하고, 도구도 챙기다 보면 10만원은 훌쩍 넘어가더라고요. 그래서 찾은 게 다이소였습니다. 식물을 한창 키울 때는 다이소를 밥 먹듯이 들락날락거리면서 봉지에 담긴 상토와 마사토를 자주 사왔었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분들께 비싼 용품이 꼭 필요한 건 아니라는 걸 제 경험으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초보자를 위한 가성비 홈가드닝 (다이소, 화분, 마사토 세척)
초보자를 위한 가성비 홈가드닝 (다이소, 화분, 마사토 세척)

다이소 원예용품, 초보자에게 딱 맞는 이유

홈가드닝이란 말이 생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전보다 식물 키우기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듯합니다. 하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어려워하기도 하는데, 말이 거창해서 그렇지 딱히 대단하게 시작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모든 용품을 다 알 필요도, 살 필요도 없습니다.

 

식물이 자라는 데 필요한 핵심 요소는 사실 간단합니다. 빛, 물, 그리고 뿌리를 내릴 흙만 있으면 됩니다. 다이소에서 파는 원예용 상토로도 충분히 이를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굳이 비싸고 좋은 용품을 살 필요도 없습니다. 집 근처에 있는 다이소에 가서 필요한 것만 준비해도 충분합니다. 그냥 다 심어진 화분을 통째로 산다면 당장은 흙이나 삽이 필요 없을 수 있지만, 본인이 화분에 따로 심게 되는 경우를 전제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정말 필수적으로만 생각한다면 화분과 흙만 있어도 가능하긴 합니다. 흙을 담는 건 손이나 집에 있는 그릇으로, 물도 아무 컵이나 담아서 줘도 되긴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조금 더 편리하게 작업하려면 몇 가지 도구를 추가하는 게 좋습니다.

제가 다이소에서 주로 구매한 용품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플라스틱 또는 도자기 화분 (배수 구멍 필수 확인)
  • 원예용 상토 1~2봉지
  • 마사토 (배수층용)
  • 작은 모종삽
  • 물뿌리개 또는 스프레이
  • 화분 받침대
  • 거름망 (배수 구멍용)

다이소에서 파는 화분은 사실 그렇게 좋은 화분은 아니지만, 초보자가 입문하기엔 충분합니다. 단, 꼭 밑에 배수 구멍이 잘 뚫려 있는지를 확인하고 구매하길 바랍니다. 그것만은 필수조건입니다. 식물에게 있어 화분의 배수는 필수적인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하여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제가 쓴 다른 글도 참고하길 바랍니다.

 

1인 가구가 많아지는 만큼, 제한된 공간과 예산으로 시작하는 분들에게 다이소 원예용품은 충분히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마사토 세척, 귀찮지만 꼭 해야 하는 이유

“흙을 꼭 사야 하나요?”라고 묻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뒷산에 올라가 흙을 퍼 오면 되는 거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자연에 있는 흙에는 많은 유충들과 실내 환경과는 적합하지 않은 균들이 함께 들어있을 수 있기 때문에, 깨끗한 원예용 상토를 구매하여 식물을 심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제가 살 때는 세척 마사토가 없었기 때문에, 마사토를 사오면 꼭 한 번은 물로 헹궈서 사용했습니다. 세척 마사토가 아니라면 물에 한 번 깨끗하게 헹궈낸 다음 사용하길 바랍니다.

 

마사토에는 먼지와 흙이 많아 그대로 사용했다가는 화분 안에서 물을 주다 보면 어느 순간 이물질이 굳어버려 배수가 원활하지 않게 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이 꽤나 귀찮긴 하지만 나중을 생각했을 때는 한번 씻어서 사용하는 것이 훨씬 더 낫습니다.

 

세척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큰 대야나 양동이에 마사토를 넣고 물을 부어 손으로 저어준 뒤, 흙물이 나오면 조심스럽게 물을 따라냅니다. 이 작업을 물이 맑아질 때까지 3~4회 반복하면 됩니다. 생각보다 이 과정이 손이 많이 가지만, 한번 해두면 화분 관리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이제는 다이소에서 세척된 마사토를 팔길 바랄 뿐입니다. 그때까지는 조금 번거롭더라도 직접 세척하는 게 식물을 위한 최선의 선택입니다.

 

흙을 따로 사서 식물을 심는다는 게 사실 쉬운 일은 아닙니다. 잘 모르겠고 귀찮다면 그냥 전문가가 심어둔 화분 하나를 사는 게 훨씬 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번 내 손으로 직접 식물을 어루만지며 심는 과정을 느껴보면 또 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식물을 위해 내가 안전한 거처를 마련해준다는 그 느낌을 통해 반려식물로서 더욱 교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이소 원예용품으로 시작하는 게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현명한 선택입니다. 비싼 도구로 시작했다가 실패하게 되면 그게 더 아깝습니다. 저렴한 도구로 경험을 쌓고, 정말 필요한 게 뭔지 알게 된 후에 하나씩 업그레이드해도 늦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도구가 아니라 식물을 관찰하고 이해하려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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